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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매 병원 안과를 찾아 갔습니다.
    채민이 이야기/2009 2009. 11. 17. 00:36
    언젠가 부터 채민이가 눈물을 자주 흘립니다. 

    슬퍼서 운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놀다가도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동네 병원에 갔으나, 특별한 이상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긴했으나..

    할머니와 채민이 엄마는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들 눈 잘 보시는 의사 선생님이 있으시다는 주위 분들의 말씀을 듣고..

    한달전 쯤에 할머니가 채민이를 데리고 보라매 병원에 갔었습니다.


    진찰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시신경의 크기가 보통 아이들보다 크다고 하네요.

    혹시 모르니.. 엄마 아빠가 같이 와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답니다.


    그 일후 한달이 지난 지난 주 토요일.. 

    채민이, 엄마, 아빠 셋이 모두 보라매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병원이라 그런지.. 채민이 얼굴에 불안감이 보입니다.



    제일 먼저 시력 검사를 했지요..

    간호사 언니가.. 채민이의 숫자 읽기 능력을 무시하고.. 시력 측정 때에 '나비', '비행기' 그림으로 시력 측정을 하다가...

    채민이가 숫자를 읽자.. 빙그레 웃으며.. "진작에 숫자로 할걸 그랬네요.." 하더군요.



    우리 채민이.. 어엿한 4살 언니 답게... 

    간호사 언니가 넣어주는 안약을 눈에 넣고... 눈을 꼭 감고 얌전히 앉아 있네요.



    눈을 떠도 되는데.. 굳이 저렇게 계속 눈을 감고.. 

    아빠의 사진 포즈 요청에.... 계속 저러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다행이도.. 아빠, 엄마, 채민이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1년에 한번씩 채민이 눈 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있었습니다.


    예약증에 적힌 "2010 년 11월 13일 오전 10시"

    내년 저 날이 되면.. 채민이는 5살이니.. 지금보다 훌쩍 더 커있겠네요... 

    아이들은 정말 빨리 크는 것 같습니다. 태어난게 엊그제 같고.. 

    마루바닥을 기어다니던 모습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4살이라니...



    채민아.. 다 필요 없다... 건강하게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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