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에 파주 헤이리 딸기가 좋아 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한번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그 때는 사전 준비도 없었는데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그냥 둘러만 보고 왔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딸기가 좋아는 크게 세개의 테마관("딸기아 좋아" , "집에안갈래", "나도해볼래")이 있고, 각 테마 별로 입장료가 다른데다 전체 자유이용권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각 테마관이 어떤 곳인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매표소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게 됩니다.
이번에는 저번과 같은 실수를 않기 위해서 평일(금요일)에 가보기로 했으며, 출발 전 "집에안갈래" 중에서 "숲이좋아"와 "바다가 좋아" 두 곳을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들어간 곳은 "바다가 좋아" 입니다.
채민이가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들이 있고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바다를 테마로 한 곳입니다.
채민이 뒤로 보이는 미끄럼틀 모양이 뭘로 보이시나요? 전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떠니.. 와이프가 그게 아니라네요... "똥" 이랍니다.... ㅡㅡ;;;
오늘 따라 채민이 컨디션이 영 안 좋아 보입니다.
아마도 차에서 자고 있는 걸 깨우서 별로 기분이 안좋았던 듯 하네요..
"바다가 좋아" 한 켠에는 옆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엄마와 함께 책을 볼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채민이와 엄마가 나란히 앉아서 동화책을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런 공간들이 있더군요... 저기에 쏙 들어가서 책 읽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채민이가 갑자기 배가 고프다고 하네요...
"바다가 좋아"에서는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고 해서.. 채민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우유를 먹더니 채민이가 기분이 좋아졌나 봅니다.
여기는 "숲이좋아" 입니다.
블럭쌓기가 있더군요. 채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 바로 블럭쌓기 입니다. ^^ 처음보는 오빠와 블럭쌓기 하면서 장난도 치고....
책꽃이 옆에 있는 둥근 공간에 혼자 들어가 저렇게 누워서 책을 보기도 하고...
"숲이 좋아"에도 역시나 아이들 놀이기구가 있고요... 채민이는 지금 수박 속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숲이좋아" 안에는 간단한 음료수 파는 곳이 있더군요... 다가 지친 채민이가 다시 우유를 먹고 있네요.
아직 방학중이라 그런지 금요일이지만 아이들이 꽤 있더군요.
"숲이 좋아" 에도 역시 책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가 채민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네요.
책 읽기가 재미없었던지.. 이젠 뒹굴뒹굴 굴러다닙니다.
결국 "숲이 좋아"에서 한시간 가량 놀더니.. 다시 "바다가 좋아"로 가자고 하네요..
여기는 다시 "바다가 좋아" 입니다.
"바다가 좋아" 안에 있던 오리장난감 앞에서 어떤 오빠와 치열한 자리다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채민이 입니다.
결국 채민이는 이 오리 장난감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줄곧 이곳에만 앉아서 놀았습니다. ㅡㅡ;;
자리를 차지하고선 즐거워 하는 채민이..
오늘 채민이 표정 중에서 제일 즐거워 하는 표정인듯 하네요..오채민 욕심쟁이!!!
채민이가 저 자리를 장기임대하는 동안 엄마와 아빠는 저 옆에서 누워서 열심히 만화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노는 옆에서 편한 자세로 책을 볼 수가 있으니... 엄마 아빠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돼더군요.
다음에는 "나도해볼래" 테마관을 한번 찾아가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