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채민양과 엄마는... 회사에 출근한 아빠를 빼고..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부천에서 과천까지.. 둘이서만 과천 대공원에 다녀왔다네요..
아마도 아빠 없이.. 둘이서만.. 멀리까지 놀러 간건 이번이 처음인듯....
채민양.. 역시나 이날도 변함없이 엄마를 졸라 풍선 하나를 손에 쥐었군요
아빠도 없는 지라.. 엄마 혼자 채민양을 보기위해서는 저 풍선이 필수였을 듯 합니다.
역시나 채민양은 풍선을 하나 쥐어주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해 줍니다.
이날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다고 하더군요... 돌아다니다 지친 채민양이 빨대로 물을 먹고 있네요.
날씨 탓인지.. 아니면 풍선의 약발이 떨어진 것인지.. 채민양 슬슬 짜증을 내며..
카메라 포즈를 취해 주질 않는군요.
"엄마 그만 찍어...."
집에 돌아오는 길에.. 채민양이 피곤해 하며 잠이 들어서...
엄마가 채민양을 업고 다니느라 한참을 고생했다더군요..
다행히 지하철,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해 주는 마음씨 좋은 총각들과... 친절한 버스 기사 아저씨 덕에...
그나마 수월하게 집으로 올수 있었답니다.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자.. 채민양... 기다렸다는 듯이.. 자랑을 합니다..
"아빠.. 아빠... 나 오늘 코끼리 열차도 탔고.. 돌고래 쇼도 봤고.... 어쩌고... 저쩌고.."
아빠는... 비록 같이 가지는 못했지만... 채민양이 저리 좋아하면서 자랑 하는 걸 들으니..
마치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듯 한 느낌이 들면서.. 흐믓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