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토요일... 채민이 엄마는.. 내년 채민이가 다닐 유치원 설명회를 갔고요...
아주 아주 오랜만에 채민이와 아빠 둘만의 시간이 생겼습니다.
채민이와 둘이서 뭘할까 고민고민하다... 단지 내 단풍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문 앞을 나서자 마자.. 붉은 단풍이 멋지게 펼쳐져 있네요..
어제부터 뿌옇게 낀 안개는 오늘도 여전합니다만..
붉은 단풍잎에 몽환적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더군요.
단지 내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채민이가 가리키는 곳을 열심히 사진에 담았습니다.
감기에 걸린 채민양을 위해 엄마가 목에 둘러 준 스카프...
채민양은 이 스카프로 한껏 멋을 내 봅니다.
채민양이 좋아하는 1블럭 큐브놀이터입니다.
날씨 탓인지.. 놀이터에는 채민양 밖에 없습니다.
채민양이 3블럭에 아빠가 모르는 놀이터가 있다면서.. 아빠 손목을 끌고 가길래...
아빠는 못 이기는 척 하면서 순순히 따라 나섰습니다.
한빛 초등학교 옆 단풍도 붉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한껏 풍기고 있더군요.
안개가 안 낀 맑은 날이었다면.. 파란 하늘 빛과 단풍의 색깔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노란색, 붉은색 나뭇잎과 테라코다 색이 잘 어울리네요.
아빠의 포즈 요청에.. 새로운 포즈를 선보이는 채민양입니다.
3블럭을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3블럭 주 출입구쪽으로 이동합니다.
채민양이 3블럭 키즈룸을 가자고 졸라.. 어쩔수 없이 키즈룸에 잠깐 들어가 봤습니다만...
아이들과 함께 온 엄마들이 모여 수다를 떨고 계신지라...
아빠가 함께 있기에는 좀 불편하더군요.
20분 정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던 채민양을..
과자를 사준다고 살살 꼬셔서 홈플러스로 데려가는 중입니다.
과자 한봉지 손에 들고.. 다시 채민양의 집이 있는 2블럭으로 돌아가는 길...
단지 내 어디를 가더라도.. 붉은 단풍과 노란 낙엽을 볼수 있어 좋습니다.
2블럭 왕그네 놀이터에서 잠깐 휴식중인 채민양..
예전엔 이곳이 아이들의 가장 인기있는 놀이터 였지만.. 왕그네가 없는 지금은.. 한산합니다.
채민이 집앞의 세모 놀이터.. 오히려 이 곳에 아이들이 많이 있네요.
가족들과 아파트 단지안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