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토요일.... 엄마가 채민이를 울렸습니다.
(뭐 그리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요...)
이날의 출발은 순조로웠습니다.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일주일 사이에
채민이의 씽씽카 타는 솜씨는 무척이나 좋아졌고..
나름 씽씽카를 이용한 휴식 방법까지도 스스로 터득했지요.
씽씽카 브레이크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서 쉬는 채민입니다.
그러나... 우리 무심한 채민 엄마께서. 채민이가 씽씽카를 열심히 타는 동안..
채민이의 꼬깔콘을 몰래 집어 드시다가 그만.. 채민이에게 들통이 났고..
급기야 과자 봉지를 엎질러 채민이의 소중한 꼬깔콘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빠 엄마가 내 까까 다먹어!!!~~~~"
서럽게 울면서... 억울함을 가슴으로 삭이는 모습이 참 처량합니다.
지나가던 언니들.. 동네 불구경 하듯이.. 채민이가 왜 우나 궁금해 하고..
미안해진 엄마는 채민이를 꼬~옥 안아서 달래줍니다.
엄마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들인 채민양.. 다시 웃음을 되찾았네요..
사실은 엄마의 사과 때문이 아니라.. 까까봉지 확인 결과
아직 무사히 남아 있는 꼬깔콘이 있음을 알고 엄마와 화해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