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채민이는 엄마 아빠와 서해 청포대해수욕장을 갔었습니다.
화가의 정원 이라는 팬션에 묵었고요.. 추천할만한 팬션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한 갈끔한 시설과 친절한 주인아저씨까지..
3층 야외에는 바베큐 시설이 갖춰져 있기에 재료만 가져가시면 맛있는 요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고기와 야채만 가져갔었는데 주인 아저씨께서 우리의 빈약한 준비물을 보시고는....
채민이를 위해서는 소시지를, 아빠를 위해서는 막걸리를 공짜로 주시더군요.
덕분에.. 주인 아저씨와 막걸리 한잔 걸쳤지요..
팬션외부 모습입니다.
팬션 앞에는 예쁘게 꾸며진 앞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았습니다.
채민이가 묵었던 방내부입니다. 침대, 쇼파, 식탁등 필요한 것은 다 갖춰진 작은 크기의 방입니다. 팬션이름은 "화가의 정원"이고 방이름이 "고흐" 입니다. 팬션 주인 아저씨 사모님이.. 글쓰는 분이라고 하시더군요. 글 중간중간에 삽화도 직접 그리시고..
첫날, 바닷가로 나가기전 팬션 앞 마당에서 놀고 있는 채민이 입니다. 채민이 또래의 여자아이와 같이 온 어떤 아저씨가.. 비눗방울을 멋있게 만들어 주신 덕에 채민이도 재밌게 놀았지요.
채민이는 정원에 있는 저 흔들 의자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배트민턴 채, 자전거는 물론이고 물놀이 용 튜브, 갯벌체험용 호미 등등 놀이를 위한 준비가 잘 갖춰져 있더군요.
물론 전부 무료로 이용가능 하고요..
드디어 정원에서의 놀이가 지겨워진 채민이가 하품을 합니다.. 이제 바다로 나갈때가 된 듯..
청포대 해수욕장에 나왔습니다.
7월말 휴가 피크 시즌이지만 의외로 한적합니다. 해변가가 원채 넓은 탓도 있지만 실제로 해변가에 있는 사람수가 100명이 채 안 돼 보이더군요. 가족 여행지로는 최고였습니다.
엄마는 갯벌체험 중입니다.
이번 휴가에는 바닷가에는 거의 들어가 보지 못하고 이틀 동안 갯벌만 파다 왔습니다.
엄마가 처음 해보는 맛조개 잡기 재미에 쏙 빠져버렸습니다. 호미로 땅을 파서 구멍을 찾고, 구명에 소금을 넣어주면.. 맛조개가 "쏙" 하고 올라옵니다. 재미있습니다. 한번 해보시길...
하지만 맘대로 잘 되지는 않는 다는 사실... 저희는 첫날 3마리, 둘째날 17마리해서 이틀동안 딸랑 20마리 잡았습니다.
반면 채민이는 이틀 동안 모래장난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왠일인지 바다에 들어가지도 않고, 작견에 그렇게 좋아하던 보트도 잘 타려 하지 않더군요. 나이를 먹더니 물이 무서워 졌는지..
엄마가 맛조개 잡는 걸 잠시 멈추고 채민이와 놀아 줍니다.
엄마가 사라졌습니다. 채민이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엄마를 찾네요.
엄마는 바다에 있지요... 혼자 튜브를 끼고 바다에 있는 엄마와.. 그 뒤로 유유히 지나가는 바나나 보트...
정말 한산해 보이지요?
지나가는 갈매기 한번 찍어 봤습니다.
채민이는 여전히 모래 장난 중..
저 트럭은 친할아버지가 작년에 올림픽공원에서 있었던 노래자랑
(올림픽공원 사랑의 음악회)에 나가셔서 상품으로 받아서 채민이에게 주신 장난감입니다. 저 트럭이 없었으면 채민이는 심심했을 듯...
채민이 옆에 잠시 누워 있던 엄마.. 채민이가 엄마 모자를 벗겨 장난을 칩니다.
저녁.. 청포대 해수욕장 일몰 모습입니다.
바닷가에서 처음 일몰을 보는 채민이... 신기한가 봅니다. 한참을 저렇게 쳐다 봅니다.
아빠 엄마와 일몰을 본후.. 아빠 등에 업혀서 팬션으로 돌아가는 채민입니다.
작년 여름에는 태안반도에 있는
곰섬으로 여름휴가 를 갔었지요.
사실 곰섬은 채민이가 마음껏 놀기에는 2% 이상 부족한 곳이었다면,
올해간 청포대 해수욕장은 채민이가 놀기에 딱 좋고, 채민 엄마 역시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여름 휴가지 였던 것 같네요..
물론.. 아빠 역시도 매우 만족 스러웠던 곳이고요..
조용히 아이들과 여름 휴가를 보내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 가보시길...